
공부는 단기간에 실력을 쌓는 일이 아니다. 오히려 매일 반복되는 '습관'과,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성적은 서서히 바뀌고, 결국 인생까지 달라진다. 이 글에서는 좋은 공부 습관이 왜 중요한지, 시간 관리를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그리고 전 세계 명문대가 학생을 평가할 때 실제로 중시하는 ‘시간 소비 방식(Time Consuming)’에 대해 살펴본다. 하루하루 쌓이는 습관이 당신의 미래를 만든다.
공부습관은 인생의 자동 조종장치다
습관이란 무엇일까?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반복되는 행동. 오히려 안 하면 어색하고 불편해지는 것. 바로 ‘내 삶의 일부’가 된 행동이다.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 식사 전 손을 씻는 행동, 엘리베이터에서 먼저 인사하는 태도. 모두 반복된 습관이다. 그리고 중요한 건, 공부도 습관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책상에 앉자마자 펜을 드는 학생과, 앉자마자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학생의 하루는 처음엔 비슷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 행동이 100일, 365일 반복되면 그 차이는 성적, 사고력, 집중력, 미래의 방향까지 극명하게 나뉘게 된다. 처음엔 의식적으로 실천하더라도 반복되는 과정을 거치면 결국 '자동 조종'이 된다. 바로 습관이다.
많은 학생들이 “의지가 부족해서”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의지가 아니라 시스템이다. 나쁜 습관이 시스템이 된 상태에서는 아무리 강한 의지도 무력해진다. 반대로 좋은 습관이 자리 잡으면, 의지에 의존하지 않고도 공부는 매일 이어진다. 결국 공부는 ‘하루만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 조금씩’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매일의 반복을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습관이다.
좋은 공부 습관이란 거창할 필요 없다. 예를 들어, 학교 수업이 끝난 직후 30분 복습하는 습관, 잠자기 전 하루 10분 독서하는 습관, 문제를 틀렸을 때 오답을 정리하는 습관. 이처럼 작지만 구체적인 습관이 결국 실력을 만든다. 습관은 수치로 측정되지는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성적과 태도에서 명확히 드러난다.
좋은 습관을 들이기 전에 나쁜 습관부터 비워라
많은 학생들이 좋은 습관을 만들고 싶어 한다. 하지만 ‘좋은 습관’을 채우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있다. 바로 비우기다. 나쁜 습관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면, 아무리 좋은 습관을 들이려 해도 밀려난다. 예를 들어, 하루 1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무의식적으로 보는 습관이 있다면, 그 시간은 공부, 운동, 취미, 휴식 등 더 생산적인 활동이 들어갈 기회를 막고 있는 셈이다.
좋은 습관은 ‘여백’에서 만들어진다. 시간을 비우고, 그 자리에 의미 있는 활동을 채워 넣는 것이 핵심이다. 일단 현재 자신의 하루를 기록해 보자. 몇 시에 일어나고, 언제 스마트폰을 보고, 어떤 시간에 멍하니 시간을 보내는지를 체크해보면 '의외로 낭비되는 시간'이 꽤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시간을 비우는 것은 단순히 ‘무언가를 그만두는 것’이 아니다. 나쁜 습관을 내려놓음으로써 더 나은 습관이 들어올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마치 방 청소를 할 때 불필요한 짐을 버려야 새 가구를 넣을 수 있는 것처럼, 내 일상도 정리가 필요하다. 여러분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그 시간 속에 무가치한 활동이 계속 차지하고 있다면, 중요한 일은 그 자리에 들어올 수 없다.
대한민국 최초의 수학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필즈상' 수상자 허준이 교수도 일상에서의 습관과 시간 활용에 대해 강조한 바 있다. 그도 결국 한 순간에 성공한 것이 아니라, 매일 반복되는 작은 습관들이 모여 하나의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힌다. 지금 여러분은 어떤 습관을 가지고 있는가? 그리고 무엇을 버려야 새로운 습관을 들일 수 있을까?
세계 명문대가 중요하게 보는 '시간 소비 방식'
단순히 공부만 잘한다고 좋은 대학에 갈 수 있을까? 미국의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등 아이비리그 대학의 입학사정관들은 학생의 성적 외에도 ‘하나’를 아주 중요하게 본다. 바로 그 학생이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가’이다. 이 개념을 그들은 ‘Time Consuming’이라 부른다.
아이비리그 입학사정관은 지원서를 볼 때 이렇게 묻는다. “이 학생은 자유시간에 무엇을 했는가?”
우리나라 학생의 일주일 스케줄을 가정해 보자. 수업, 학원, 과제,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진짜 ‘자기 의지대로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많아야 일주일에 10시간 정도다. 이 시간 동안 무엇을 했는지가 바로 그 학생의 가치를 보여주는 요소가 된다. 단순히 성적만 좋은 학생보다, 그 시간을 독서, 운동, 창작, 봉사, 예술, 자기계발 등 의미 있는 활동에 사용한 학생이 더 높이 평가된다.
이는 단지 입시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인생 전반에 걸쳐 시간은 그 사람의 사고방식, 태도, 우선순위를 보여주는 지표가 된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시간에 대한 민감도가 높다. 남들보다 시간이 더 많아서가 아니라, 같은 시간을 더 가치 있게 사용하기 때문이다.
결국 좋은 습관과 시간 관리는 연결되어 있다. 하루하루 의미 없이 보내는 시간들이 쌓이면 후회가 되고, 작지만 꾸준히 투자한 시간은 나중에 ‘결과’가 된다. 이제는 시간의 양이 아니라, 시간의 질을 높이는 것이 성패를 좌우한다.
사고가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아무리 좋은 계획이 있어도 습관이 받쳐주지 않으면 무너지기 마련이다. 성공적인 성적 향상과 자기계발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습관과 시간 관리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기반 위에 쌓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