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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PYP 구성 요소 : 목표, 국제적 소양, 자기주도성

by 교실 산책 2025.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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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PYP 프로그램 모델(출처: IBO 홈페이지)
IB PYP 프로그램 모델(출처: IBO 홈페이지)

 

  IB PYP(Primary Years Programme)는 전 세계적으로 채택되고 있는 초등교육 기반 국제 교육과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식의 단순 축적을 넘어, 국제적 소양을 갖춘 전인적인 인간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 IB 교육의 핵심 가치는 단지 ‘공부 잘하는 학생’을 양성하는 데 있지 않다. 오히려 문화 간 이해, 배려, 책임감, 자기주도성 등을 바탕으로 한 삶의 자세와 태도를 함양하는 데 중심을 둔다. 본 글에서는 IB PYP가 지향하는 교육 목표, 핵심 개념인 국제적 소양, 그리고 자기주도성의 의미와 구성 요소를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IB 프로그램의 목표: 평화롭고 지혜로운 글로벌 인재 양성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는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더 나은 평화로운 세상을 실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지식이 풍부하고 탐구심과 배려심이 많은 청소년을 기른다”는 교육적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학문적 성취를 넘어, 전 세계를 연결하는 보편적 가치에 대한 이해와 실천을 포함하는 인재상을 말한다.

  PYP(Primary Years Programme)는 이러한 IB 철학을 가장 기초적인 초등학교 시기부터 실현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이다. 이 시기의 아동은 자기 정체성과 가치관, 사고 습관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로, IB는 이 시기에 '탐구 기반 교육', '학생 중심 학습', '행동 중심 결과'를 중심으로 구성 요소를 제시한다.

  IB 교육 목표는 단순히 ‘성공적인 학생’이 아닌, ‘성숙한 세계 시민’을 양성하는 데 있다. 이는 오늘날과 같이 국경과 문화의 경계가 모호한 글로벌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교육적 방향이다. IB 학습자는 스스로 사고하고, 행동하며, 타인을 존중할 줄 아는 인간으로 성장하는 것을 핵심 가치로 삼는다. 또한 모든 IB 프로그램은 지식의 습득뿐 아니라 인성을 기르고 공동체에 기여하는 태도 함양까지 포괄한다. 이로써 학생들은 자신만의 관점뿐 아니라, 타인의 문화와 배경,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는 세계 시민으로 자라게 된다.

국제적 소양: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이해하는 힘

  IB의 핵심 가치는 바로 ‘국제적 소양(International Mindedness)’이다. 이는 단순히 해외 문화를 이해하거나 외국어를 잘하는 것을 넘어서, 세상을 향한 열린 마음을 기반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태도를 말한다. IB 교육은 학생이 세계와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인식하고, 다양한 관점과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국제적 소양은 세 가지 영역에서 실현된다. 첫째, 사고(Thinking)의 측면에서는 학생이 다양한 글로벌 이슈와 문화적 맥락을 깊이 있게 이해하며,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기른다. 둘째, 삶의 자세(Being)에서는 타인에 대한 공감, 존중, 배려를 바탕으로 인간 중심의 윤리적 행동을 실천한다. 셋째, 행동(Acting)의 차원에서는 인식한 내용을 행동으로 옮겨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 IB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문화권의 시각과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탐구 주제를 제시하며, 다언어 학습을 통해 언어적 다양성도 존중한다. 두 개 이상의 언어를 배우는 것은 단지 언어능력 향상에 그치지 않고, 세계의 다양한 관점과 사고방식을 이해하는 통로가 된다.

  또한 IB 교육은 국제적 참여와 공동체 봉사활동을 통해 학생이 직접 경험하고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구적 과제를 함께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어가며, 책임 있는 시민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중시한다. 결국, 국제적 소양이란 단순한 지식의 축적이 아닌, 그 지식을 어떻게 쓰고 세상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태도에서 비롯된다.

자기주도성: 학습의 주인이 되는 성장 전략

  IB PYP는 학습자에게 ‘Agency’, 즉 자기주도성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자기주도성은 단순히 ‘스스로 공부하는 태도’가 아니라, 자신의 학습을 계획하고 실행하며 반성하는 모든 과정을 주도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는 교육 심리학자 반두라(Bandura)가 말한 자기 효능감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자신이 목표를 이루기 위한 능력이 있다고 믿을 때, 더 높은 동기와 적극성이 발현된다.

  IB PYP에서는 자기주도성을 세 가지 핵심 요소로 구분한다. 첫째는 의견(Voice)이다. 학생이 자신의 삶과 학습에 대해 명확한 의견을 표현하고,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며 학습을 안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둘째는 선택(Choice)이다. 학습 목표와 전략을 스스로 정하고, 학습 방법을 결정하며, 자기 학습 과정을 조절하는 능력이다. 셋째는 주인의식(Ownership)이다. 학생이 자신의 학습과 삶의 주인이 된다는 의식으로, 책임감을 갖고 결과를 받아들이며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자기주도성은 교사 혼자 만들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학습 공동체 전체가 학생에게 ‘선택과 결정의 기회’를 제공해야 하며, 학생의 의견을 존중하고 반영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학생이 학습 과정을 스스로 이끌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피드백과 반영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자기주도성은 단기적 태도가 아닌 장기적인 학습 역량으로 확장된다. 미래 사회에서 필요한 역량 중 하나가 바로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찾아 실행하는 능력이다. IB 교육은 이러한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해 학생이 스스로 학습자이자 변화의 주체로 성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IB PYP는 단순한 커리큘럼이 아니다. 전인적 인간을 기르고, 지속 가능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갈 글로벌 시민을 양성하기 위한 철학이 담긴 교육 모델이다. 그 핵심에는 명확한 목표 의식, 국제적 소양, 자기주도성이라는 세 가지 축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학습자가 지식을 넘어서 삶의 방향을 스스로 설계하고, 타인과 함께 협력하며, 지속 가능한 세상을 위한 행동에 나설 수 있도록 돕는다. IB 교육을 통해 자란 학생은 더 이상 수동적인 수업의 참여자가 아니다. 그들은 학습의 주인이자, 세계의 시민으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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